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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80조 뚫은 삼바, LG엔솔 제치고 3위 올랐다

6.5% 올라 주가 7만1000원

올 들어 한 달새 15조 불어나

이재용 회장 1·2심 무죄판결에

실적 상승세 더해 외국인 "사자"

LG엔솔 78조로 4위로 떨어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시가총액 82조 원을 돌파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치고 국내 시총 3위 상장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데다 미중 무역 갈등의 반사이익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7만 1000원(6.52%) 올라 종가 기준 시총 82조 561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종목)’에 등극한 뒤 연말까지 주춤하다 올해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이 8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67조 5000억 원에서 이날 82조 5000억 원으로 15조 원 불어났다. 최근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틀을 제외하고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외국인들은 현대로템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2심 무죄 판결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목표 주가를 126만 원에서 131만 원으로 상향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4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높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4조 5473억 원, 영업이익 1조 320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들을 견제하는 정책을 강하게 펼치고 있는 점도 수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초부터 미국 생물보안법이 발의되면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올해 국내 바이오 기업은 중요한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시총 3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75% 하락해 78조 624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8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감축 또는 폐지를 외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중국에 관세 장벽을 세우고 있는 것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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