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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최대 1.6조 실탄 확보 [시그널]

8000억 모집에 3.7조 주문받아

금리 매력 높아 투자 수요 몰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최대 1조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조 원 가까운 주문을 받아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8000억 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2년물(1500억 원)에 1조 3450억 원, 3년물(4000억 원)에 1조 5700억 원, 5년물(2000억 원)에 7600억 원, 7년물(500억 원)에 700억 원 등 총 3조 7000억여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신용등급 ‘AA’급의 LG에너지솔루션은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금리 범위로 제시해 △2년물 -15bp △3년물 0bp △5년물 -10bp △7년물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대부분 시장이 평가하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이달 14일 발행액을 1조 6000억 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조달 자금 대부분은 진행 중인 대규모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기업 실적 저하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채권 발행 시장만큼은 ‘연초 효과(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집행 재개에 따른 강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한화가 1500억 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7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고 메리츠화재의 경우 1500억 원어치 후순위채(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 수요예측을 진행해 5010억 원어치 자금을 받았다.

채권 전문가들은 2월에도 금리 매력도에 힘입어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인 국채 시장의 금리 하락 압력이 일정 수준 작용하고 국채 역캐리(매수 시의 국고채 금리가 조달 금리보다 낮아지는 것)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국채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 채권으로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달에도 40곳이 넘는 기업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높은 신용등급(AAA)을 보유한 SK텔레콤(017670)부터 ‘BBB+’급의 비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AJ네트웍스(095570)·LS네트웍스(000680) 등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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