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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통상임금 악재에 영업익 줄었다…베트남 중심 해외 사업은 성장

매출 3.9%, 영업익 6.9% 하락

통상임금 부담만 532억 나타나

“신사업 강화 통해 극복할 것”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023530)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침체와 지난해 말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금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해외 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6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조9866억원, 47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9%, 6.9% 감소한 것이다. 내수 부진 장기화,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심화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역시 줄었는데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532억) 영향이 컸다.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백화점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3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통상임금 부담금 192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롯데쇼핑은 향후 지난해 새로 론칭한 쇼핑몰 ‘타임빌라스’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로서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마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5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고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25.5% 감소했다. 슈퍼의 경우 매출은 0.8%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2020년부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한 만큼 올해부터 마트 신규점 오픈과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지속적인 리뉴얼, 슈퍼 가맹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e커머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이 줄었지만 영업적자는 개선됐다. 매출액은 1198억원으로 전년비 11.3% 줄었는데 영업적자가 685억원으로 전년보다 141억원 개선됐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4년에는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 성장했다. 백화점 해외사업은 연간 매출액이 43.7% 증가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매출이 116.3%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마트 해외 실적도 매출액이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6% 올랐다.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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