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가 우호적인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국내 AI 신약개발사 신테카바이오(226330)의 주가가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9.78%(1420원) 상승한 86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장중 기록한 52주 신저가(4195원) 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주가다.
이는 나스닥 상장사인 리커전 파마슈티컬스(리커전)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자체 AI 데이터센터와 플랫폼을 가진 신테카바이오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커전은 지난 5일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약물 'REC-994'의 임상 2상 데이터 발표를 발표했다. 발표에서 리커전은 이번 약물이 기존 치료법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음을 증명했다. AI 기반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한 셈이다. 실제로 리커전 임상 데이터 발표 후 미국 증시에 상장한 리커전(RXRX), 슈뢰딩거(SDGR), 엡셀레라(ABCL), 압사이(ABSI) 등 AI 신약개발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통해 합성신약, 신규 항원 예측, 신규 항체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갖춘 AI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언어모델 'LM-VS'(Language Model Virtual Screening)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향후 AI 신약개발 기술이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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