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고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3주 연속 증가하며 4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도 5%포인트 상승하며 40%에 육박했다.
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의 2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해당 조사는 3~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3주 연속 하락했다. 1월 2주(62%)→1월 3주(59%)→1월 4주(57%)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매주 상승세다. 1월 2주 33%에서 1월 3주 36%, 1월 4주 38%였다.
연령 별로는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74%), 50대(65%), 10~29세(56%) 순이었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70세이상(56%), 60대(53%), 30대(45%), 18~29세(36%), 50대(35%) 순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의 89%가 탄핵을 찬성했고 보수의 76%가 탄핵에 반대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월 1주 38%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1월 2주(30%)에서 1월 3주(33%) 소폭 상승한 뒤 1월 4주(33%)에는 보합이었지만, 다시 소폭 증가했다.
헌법 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를 기록했다. 연령 별로는 18~29세(53%)와 30~39세(54%) 절반 이상이 헌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40대는 70%가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로 가장 높았다. 직전 조사 대비로는 4%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김문수(12%)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8%) 서울시장, 홍준표(7%),대구시장, 한동훈(6%) 전 국민의힘 대표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 두고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가 74%였고 우원식(3%) 국회의장이 김동연(2%) 경기도 지사보다 높게 조사됐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재명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고 오세훈(27%) 시장, 김문수(26%) 장관, 홍준표(23%) 시장 순이었다. 이 대표 호감도는 3%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오 시장 호감도는 3주 연속 상승했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가 37%, 국민의힘 후보가 36%였다.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보합세인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증가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7%였다. 두 정당 모두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가상 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은 20.0%,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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