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개발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마비노기 모바일'을 다음 달 27일 출시한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 겸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6일 '마비노기 모바일' 론칭 쇼케이스에서 "예전의 마비노기가 추구하던 판타지 세계의 삶을 모바일 환경에 재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넥슨이 2004년 선보였던 대표작 '마비노기'를 소재로 제작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마비노기의 초창기 스토리라인인 G1∼G3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마비노기 영웅전의 친숙한 장소와 캐릭터도 일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도 등장한다. 김 디렉터는 "마비노기가 가지는 마비노기만의 감성과 낭만은 반드시 이어가야 할 소중한 핵심 가치"라며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넥슨의 '마비노기' 쇼케이스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고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에도 여러 번 출품됐으나, 계속해서 출시 일정이 연기되다가 8년 만에 출시가 결정됐다.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 비용은 1000억 원이 넘는다. 넥슨코리아는 2021년 데브캣에 운영자금 400억 원을 대여한 것을 시작으로 총 4차례에 걸쳐 1040억 원의 개발 비용을 수혈한 바 있다. 넥슨코리아 내 사내 스튜디오였던 시기 비용까지 포함하면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1000억 원을 뛰어넘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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