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북미·유럽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며 6일 장 초반 주가가 10%대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94% 오른 7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7300억 원, 영업이익 344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 급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 북미 매출 비중이 상승한 점이 매출 서프라이즈의 주된 요인”이라며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신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이 시작되고, (지난해) 10월부터 월마트 메인 매대로 이동하면서 북미 법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오는 5월 완공 및 7월 상업 생산 예정인 밀양2공장을 통해 북미, 유럽 매출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불닭 브랜드에 대한)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밀양2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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