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부와 산업부 등 정부 기관에 이어 은행권도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딥시크 사용을 막고 있다. 수집한 학습 데이터를 유출할 가능성이 있어 금지령을 내리는 것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3일부터 내·외부망에서 딥시크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딥시크 관련해 보안 문제가 제기돼 사용을 막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딥시크의 내외부 사용을 원천 차단했다. 현재 분리된 내부망은 물론 외부망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중국에 서버를 둔 딥시크를 통해 핵심정보가 수집될 수 있을 가능성에 은행권도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 기관을 비롯해 카카오(035720)와 LG유플러스(032640), 네이버 등 일반 기업도 ‘딥시크 차단’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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