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힘입어 오전 2500대를 회복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53.41포인트) 오른 2507.36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27.49포인트(1.12%) 오른 2481.4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0억 원, 2410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79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내린 145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국내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정책이 한 달 유예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낙폭을 줄였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76%, 1.20%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이재용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4.9%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1.68%), LG에너지솔루션(373220)(1.63%), 현대차(005380)(2.97%), 기아(000270)(2.91%), 셀트리온(068270)(1.88%)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9.91포인트(2.83%) 오른 723.71이다. 코스닥 역시 전일보다 9.75포인트(1.39%) 오른 713.55로 출발해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5억 원, 221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70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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