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치를 전격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 지수가 1%대 상승 출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7.49포인트) 오른 2481.44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1.39% 오른 713.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내린 1459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 시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이를 한 달간 전격적으로 유예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동맹인 캐나다와 멕시코에까지 무차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글로벌 통상 전쟁도 일단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일단 한시적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적으로 유럽연합(EU), 산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철강, 석유·가스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밝힌 상태라 일촉즉발 수준인 관세 전쟁의 위기감이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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