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이자 인공지능(AI) 시대를 연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사진)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가운데 방한 기간 카카오(035720)와의 협업 등을 구체화시키면서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39% 급등한 4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인 ‘빌더 랩’을 개최할 계획이다. 빌더 랩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개발자 행사로 이 자리에 올트먼 CEO 등 오픈AI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행사 이후 같은 장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기자간담회 자리에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오픈AI와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양측이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카카오가 오픈AI 모델을 본격적으로 자사 모델에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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