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올해 1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보다 104% 증가한 3817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간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성장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601대, 수출은 1216대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58.1%, 수출은 같은 기간 438.1%씩 늘었다. 르노코리아의 1월 판매는 지난 해 말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통해 확보한 추가 생산 물량으로 진행됐다.
내수 판매 중 그랑 콜레오스 판매는 2040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의 86.4%(1762대)는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ℓ당 15.7㎞의 공인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달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서 폴스타 4 등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하기 위해서다. 차량 이동 장치인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 일부 설비의 교체와 함께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에 필요한 서브 라인 추가 등이 이뤄졌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2월 첫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둘째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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