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환노출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크로스 매칭’ 방식이 올해 유망한 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투운용은 지난달 31일 자사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LTCMA는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에 필요한 30여 개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변동성, 상관계수를 결정하는 개념이다.
보고서는 “2023년과 지난해 LTCMA 보고서에서 강조한 크로스 매칭 전략이 올해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원화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은 환노출, 미국 달러, 환헤지 상품 순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주식, 금, 해외 중장기 채권의 기대수익률은 상승하고 국내 채권과 해외 단기 채권은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또 위험자산 가운데 위험조정 수익률(샤프지수)이 가장 높은 자산군으로 미국 성장주를 꼽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회사채의 샤프지수가 가장 높았다.
강성수 한투운용 상무는 “올해 보고서에는 환헤지 비용을 고려한 LTCMA를 추가해 이전보다 더 경쟁력 있는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남다른 성과를 통해 차별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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