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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만 믿었는데 주가 참담"…'신저가 추락' 더본코리아, '빽햄' 논란까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주가 하락의 늪에 빠진 가운데 '빽햄 논란'이라는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백 대표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직접 해명까지 나섰지만 화가 난 소비자들에게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평가와 함께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3만5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550원(1.77%) 하락했다. 장중 한 때 3만350원까지 주저앉으면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큰 흥행을 거두면서 상장 직후인 지난해 11월 8일에는 최고가인 6만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주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상장 당시 공모가 3만4000원을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통해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1만8115명 중 손실을 본 투자자 비율은 99.99%로 거의 모든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다.

주가 하락은 빽다방·홍콩반점 등 특정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쏠림, 부진한 내수 시장에 큰 의존도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제품 신뢰도 문제도 터졌다.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한 2만8500원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정가를 과도하게 높게 산정하고 이를 할인해 파는 일종의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함량에 주목했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캔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팸(92.4%)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빽햄 9개 세트의 할인 가격은 스팸 9개 세트 최저가(2만1000원대)보다도 높다. 과거 백 대표는 자신이 출연한 방송에서 햄류 가격은 돼지고기 함량이 영향을 미친다고 발언한 바 있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논란이 확산하자 백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발주자라 생산 비용이 크다"며 "부대찌개에 가깝게 만들어 국물에 끓이기 위해 양념이 더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돈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제품의 경쟁력이 없다고 자인한 꼴", "밀키트가 잘 돼 있는데, 누가 캔햄을 사서 집에서 부대찌개를 끓이나"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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