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올해 국내 관광객 4000만 명, 해외 관광객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한다.
2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 방문객은 국내 관광객 3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35만 명으로 집계됐다.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2018년 이후 3000만 명 이상 꾸준히 방문하는 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 주기로 발표하는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1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시는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목표로 5대 전략 15개 중점과제를 추진하는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단을 운영하고, 범시민 실천 운동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세부 계획을 보면 동해안 대표 트레킹 코스인 ‘강릉 바우길’을 활용, 웰니스와 힐링을 연계한 체류형 도보 관광객 180만 명 유치에 나선다. 또 경포해수욕장은 역대 가장 이른 6월 말 조기 개장하고, 유아 전용 해수 풀장을 신규로 추가해 피서객들을 맞는다.
4월 열리는 경포 벚꽃축제는 야간 포토존 구역을 신규 조성하고 6월 비치비어페스티벌과 7월 경포 썸머페스티벌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과 연계,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장칼국수와 짬뽕 등을 활용한 누들축제(10월)는 강릉 커피축제에 버금가는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는 등 사계절 특색을 담은 지역 축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올해는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강릉시가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힘찬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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