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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자"…딥시크, 접속자 폭주에 이틀 연속 서버 불안정

中 딥시크에 이용자 몰려

24시간 넘게 서버 장애 지속

낮은 비용에 챗GPT 필적 성능





중국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Deepseek)에 접속자가 폭주하며 이틀 연속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지난 27일부터 성능 저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30일부터 24시간 넘게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 중이다. 웹 기반 챗봇 서비스 역시 이날 다수의 이용자에게 “서버가 바쁘니 다음에 시도해 주세요”라는 답을 내놓거나 “너무 자주 메세지를 보내고 있으니 또 잠시 기다리라”는 알림을 띄우기도 했다. 딥시크 측은 “개선 조치를 적용했으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공지했으나, 서버 장애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내놓은 저가형 AI 모델이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오픈AI의 챗GPT와 필적하는 등 IT 업계에 큰 충격을 안기면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해보려는 이용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AI 모델 ‘딥시크-V3’는 높은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딥시크는 해당 모델 개발에 557만 6000달러(약 79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오픈AI가 최신 챗GPT에 투자한 비용 1억 달러(약 1438억 원)의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도 150명 내외로, 오픈AI의 R&D 인력(약 1200명)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른바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AI 산업에서 딥시크가 고성능 AI 칩을 활용하지 않고도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하면서 AI의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딥시크 쇼크는 빅테크만 가능했던 고성능 AI의 장벽을 스타트업이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AI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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