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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비권력은 ‘GG’…시니어층 공략 서둘러야”

'감성 나이' 타깃 서비스 등

맞춤형 7대 공략방안 제시

MZ 일변도 전략 전환 요구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9월 ‘B tv 시니어 우수고객’ 20명을 초청해 ‘시니어는 소중해(시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브로드밴드




65세 이상 인구 1000만 시대에서는 그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해온 20~40대뿐 아니라 구매력을 갖고 있는 ‘GG(Grand Generation)’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발표한 ‘GG마켓 공략 보고서’에서 “시니어 시장은 대부분 개척의 여지가 큰 GG마켓”이라며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는 GG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GG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경제‧사회‧여가활동을 이어가는 55~74세 시니어층이다.

GG의 가장 큰 특징은 ‘감성나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시니어로 인정하지 않고 생물학적 신체 나이보다 10년 이상 젊은 ‘감성나이’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기업이 GG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마케팅을 진행할 때 대상 고객군의 신체 나이보다 나이를 대폭 낮춘 감성나이를 기준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GG는 젊게 보이기 위한 ‘일상 속 노화 관리’가 익숙한 세대라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케어푸드 등 맞춤형 식단과 보조식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시장은 올해 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성비보다는 프리미엄 제품 소비 경향이 짙다는 점도 GG의 핵심 특징이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찾아오면 상대적 가치를 주는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상향 소비를 추구하게 된다”며 “GG는 자신을 위한 과시적, 투자적 소비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여행과 새로운 경험 추구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MZ세대 못지않은 디지털 친숙도를 보이는 ‘실버 서퍼’ 증가에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향후 디지털 수용성이 높은 GG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등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제품과 솔루션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령 소비자가 소득이나 니즈가 다양한 마이크로 시장임을 인식하고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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