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어서면서 일본을 앞지르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일본(1991개)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4만 576개다. 이 중 미국이 1만 7049개로 42.0%를 차지하며 중국이 7685개로 18.9%다. 한국 비중은 5.0%다.
특히 한국 인구는 약 5200만 명으로 일본(1억 250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스타벅스 본고장인 미국을 제외하면 중국, 일본 등에 비해 훨씬 많다.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에 진출해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5년 만에 매장 2000개를 넘었다. 특히 2016년에 매장 수 1000개를 돌파한 후 8년 만에 1000개를 더 늘렸다. 이 기간 사흘에 한 개꼴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 셈이다.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는 매장을 계속 늘린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에서 2023년 4.8%로 낮아졌는데 지난해 잇단 가격 인상으로 전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6.2%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8월 카페 아메리카노 등 커피 음료의 그란데(473㎖) 및 벤티(591㎖) 사이즈 가격을 인상했으며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11종의 톨(355㎖) 사이즈 메뉴 가격을 올렸다. 또 올해 들어 톨(355㎖) 사이즈 커피 음료 가격까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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