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된 신권 규모가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 전 10영업일 기간에 발행된 신권 액수를 기준으로 올해 신권 발행액은 2조 5684억 원이었다. 2021년 3조 3869억 원이던 명절 신권 발행량은 2022년 4조 1857억 원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2조 9673억 원까지 감소했고 올해는 그보다 4000억 원 남짓 적었다.
신 의원은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신권 발행량이 전년 대비 30% 안팎으로 감소해 지방의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은 지난해에 비해 41.3%, 경남은 26.8%, 광주·전남은 25.7% 감소했다.
신 의원은 "세뱃돈으로 인심을 나누는 소중한 명절 문화가 불경기의 한파 속에 타격을 입었다"며 "추경 등으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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