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삼성증권(016360)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삼성증권은 24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3년보다 62.7% 늘어난 1조 205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의 2023년 영업이익은 7411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3%, 64.2% 늘어난 13조 4666억 원, 8990억 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1조 2096억 원으로 62.0%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거래대금 규모가 2023년보다 크게 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 측은 이에 대해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매출, 상품운용손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1주당 배당금을 35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3125억 5000만 원이고 시가배당율은 7.3%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배당액은 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주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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