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지난해 4분기 260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2024년 4분기 매출 8조 9171억 원, 영업이익 2608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 3분기 4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보였지만 정제 마진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매출액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 및 긍정적 재고관련 효과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36조 6370억 원, 영업이익 460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부문에서 245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348억 원, 5712억 원으로 흑자를 냈다. 에쓰오일은 정제마진 및 석유화학,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이며 2024년 전체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함에 따라 석유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은 한편 천연가스를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 열병합발전시설인 가스터빈발전기(GTG)를 내년 12월까지 준공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료 인상과 전력 소비 증가에 대응해 운영 비용 절감과 연 16만 톤의 탄소 배출 저감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51.8%로 계획 대비 1.4%포인트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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