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이 23일 인도 현지 자회사(Mirae Asset Capital Market Private)의 주식 14억 3920만 5955주를 2887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법인이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이뤄졌다. 추가 취득으로 지분율은 100%가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12월 인도 자회사를 통해 현지 증권사 쉐어칸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지난해 11월 인도 중앙은행(RBI)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로 출범하는 쉐어칸은 고객 310만 명, 지점 120여개 비즈니스 파트너 4400명 이상을 보유한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회사 측은 쉐어칸 인수를 계기로 인도 시장에서 5년 내 5위 증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출자의 목적에 대해 “인도 증권산업의 구조적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 유상증자를 통해 현지 비즈니스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도 법인 및 미래에셋쉐어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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