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티플랫폼의 자회사 스켈터랩스가 경찰청의 'AI 음성인식 활용 조서 작성 시스템' 고도화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스켈터랩스는 이번 작업에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기반의 요약 기술을 활용했다.
경찰청은 'AI 음성인식 활용 조서 작성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전국 시도 경찰청과 1, 2급지 경찰서 및 해바라기센터 등 총 239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진술 작성, 범죄사실 조사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이번 사업에서 자체 개발한 sLLM '벨라 LLM'을 경찰청 실무에 적합하게 미세 조정해 피해자 조서를 자동 요약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텍스트화된 피해자 진술 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해 사건 개요를 요약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사건의 주요 요소인 범행 일시, 장소, 행위 등 사건의 주요 구성요건을 정확히 반영해 보고서 양식에 맞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일선 수사관들은 자동 요약 시스템을 통해 방대한 양의 조서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신뢰도 높은 수사 자료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스켈터랩스 관계자는 "올해 초 자사 기계독해(MRC) 기술을 통해 AI 조서 작성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한데 이어, 다시 한번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하여 경찰 실무에 실용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AI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