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언팩(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환율 상승과 부품값 인상 등으로 인해 전작 대비 가격 인상이 예상됐으나 삼성전자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5 일반모델 256GB의 가격이 115만 5000원으로,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또 사전 예약 고객에게 제공하는 512GB 단말을 256GB 가격으로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모델 512GB 용량은 전작 대비 소폭 인상된 121만 3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같은 조건의 전작보다 1만 5400원 오른 수준이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256GB 용량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플러스 모델 256GB는 135만 3000원, 울트라 256GB 용량은 169만 8400원으로 전작과 같다. 각각 모델의 512GB 용량은 1만 5400원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
다만 고객들의 관심 높은 ‘슬림’ 모델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슬림 모델은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에 맞춰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전량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갤럭시 S24 시리즈 일부 모델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가격이 20%가량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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