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저렴한 소용량의 뷰티제품을 판매하고 나서면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뷰티 채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7일 GS25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출시한 '싸이닉 히알 스피큘 150샷'의 최근 일주일 매출 신장률은 출시 초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GS25에서 운영하는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 톱5에 올랐다.
'싸이닉 히알 스피큘 150샷'은 히알루론산 코팅 히알 스피큘(미세한 바늘 모양의 물질) 함유 세럼으로, 다이소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브이티 리들샷'과 동일한 형태의 제품이다.
가격 역시 편의점과 다이소에서 각각 2ml 스틱형 파우치 6개 묶음으로 3000원에 팔리고 있다.
피부과 등에서는 이처럼 미세한 바늘 모양의 물질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어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는 제품을 통상 스피큘로 부르지만, '브이티 리들샷'이 대중화 되면서 이른바 '니들샷'이라고도 불린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업계가 앞다퉈 가성비 뷰티제품 판매를 늘려가면서, 다이소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GS25는 지난해 12월 중순 싸이닉 히알스피큘 150샷을 비롯해 톤업 크림 등 3000원 가성비 기초화장품 6종을 출시했다.
GS25의 기초화장품 6종의 최근 일주일 매출 신장률은 직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편의점 CU도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을 선보였다.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 모두 3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이마트24도 화장품 브랜드 '플루'와 협업해 미세침 에센스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바디스크럽, 클렌징폼을 시작으로 1만원이 넘지 않는 ‘가성비 화장품’을 계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기초화장품의 인기와 뷰티 제품 구매 연령대가 지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신규 고객 확보 및 매출 활성화를 위해 소용향 화장품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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