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한 끼 식사 부담이 커지면서 구내식당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주변 식당들에 비하면 저렴한데다 다양한 메뉴를 매일 바꿔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또한 접근성이 좋아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절약할 수 있다.
일부 관공서나 구내식당은 외부인 출입이 가능하게 해 인근 주민이나 회사원들이 많이 찾는 등, 직장인들의 피난처로 여겨진다.
이처럼 구내식당의 인기가 높아지자 온라인에서는 ‘구내식당 성지’를 소개하는 글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물가 인상의 여파로 구내식당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구내식당 물가는 전년 대비 6.9% 상승하며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4년 연속 4% 이상의 상승률이다.
이러한 런치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재료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5.9% 상승했으며, 특히 과일(16.9%), 채소(8.1%), 곡물(3.3%) 가격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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