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3.35%)보다 0.13%포인트 낮은 3.22%로 집계됐다. 같은 해 10월 이후 석 달째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53%에서 3.47%로 0.06%포인트 내렸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3.07%에서 2.98%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에 반영된다. 은행이 얼마 정도의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떨어지는 경우 은행은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오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9년 6월부터 도입된 것으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은행들은 코픽스 하락을 반영해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를 연 4.72~6.12%에서 4.59~5.99%로 낮춘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금리도 4.48~5.88%에서 4.35~5.75%로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5.24~6.44%에서 연 5.11~6.31%로 내린다.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와 연동해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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