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BMW그룹코리아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BMW는 한국의 ‘기업 시민’이라는 철학으로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올해가 1995년 독일법인이 지분 100%를 투자해 국내 법인을 설립한 30주년이라고 15일 밝혔다. BMW는 1995년 공식 진출 이후 1999년 모터사이클 부문 BMW 모토라드, 2005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를 국내에 도입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끌었다.
BMW는 기반이 허약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의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많은 해외 기업과 수입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와중에도 BMW그룹은 오히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지속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BMW는 2010년 1만 대 판매, 2017년에는 5만 대를 돌파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023·2024년에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BMW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해당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BMW그룹 고유의 기업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BMW그룹은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6조 5350억 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이는 같은 해 BMW그룹코리아의 매출인 6조 1066억 원을 웃도는 규모다. BMW그룹이 한국 기업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 업체에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37조 원에 달한다. 2014년에는 총 950억여 원을 투입해 영종도에 BMW드라이빙센터를 짓고 국내 자동차 문화의 선진화를 이끌어왔다. 또 BMW코리아미래재단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약 32만 9500명의 어린이들과 학생을 지원했다.
BMW코리아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전개해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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