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연금 상품 시장 성장에 힘입어 자사의 ‘KODEX TDF’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6월 상장한 지 2년 7개월 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퇴 목표 시점(빈티지)에 따라 ‘KODEX TDF2050액티브’ ‘KODEX TDF2040액티브’ ‘KODEX TDF2030액티브’ 등 3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특히 지난 9일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만 1361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전체 타깃데이트펀드(TDF) 194개의 합산 유입액인 2조 6000억 원의 5.1%에 달하는 수치다.
KODEX TDF 3종의 수익률은 상장 이후 30∼40%대에 이른다. 삼성운용은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글로벌지수 ETF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스닥100 ETF를 추가 자산으로 편입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 효과라고 해석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최근 1년 자금 유입 규모에서도 ETF형 TDF가 공모형 상품에 버금가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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