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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이엠파마, 비만약 부작용 '근육감소' 장내 미생물로 해결…네이처 학술지 게재

GIST·충남대병원·고려대·에이치이엠파마 등 공동연구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난달 30일자 발표





에이치이엠파마(376270)가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 손실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장내 미생물 연구를 통해 노화로 인한 질환 개선 가능성을 규명한 연구 성과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류동렬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팀을 비롯해 충남대병원, 고려대,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이뤄졌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와 조동현 에이치이엠파마 이사는 연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장내 공생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인 3-페닐락틱산(PLA)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수명 연장 및 근감소증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으로 노화나 독성 물질에 의해 기능 저하가 발생하면 활성 산소 생성, 세포 사멸, 노화 촉진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PLA가 이러한 과정을 완화하고, 미토콘드리아 항상성을 최대 80%까지 회복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PLA는 스트레스 저항성을 1.5~2배 향상시키고, 산소 소비량과 ATP(모든 세포 활동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 효소) 생성량을 각각 1.5배와 1.8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LA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완화하고 근감소증과 같은 노화 질환을 개선하는 데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PLA가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평가하기 위해 ‘건강노화지표(HAI)’를 새롭게 개발하고 PLA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PLA가 비만 치료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실 부작용을 보완하고, 체중 감량과 근육 건강 유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항노화 및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요 과제로 떠오른 근감소증 문제를 개선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의 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치이엠파마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PLA라는 대사산물이 노화 관련 질환, 특히 근감소증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PLA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노화와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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