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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신임 SC제일은행장 “WM 중심 소매금융 강화”

임직원 신년 타운홀서 강조

기업금융 품질 향상 노력도

이광희(오른쪽부터) SC제일은행장이 6일 본점에서 열린 임직원 신년 타운홀에서 디에고 데 조르지 SC그룹 최고재무책임자, 박종복 SC그룹 시니어 어드바이저 및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C제일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도 자산가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 솔루션과 자문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유효한 새로운 전략입니다.”

8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광희 신임 SC제일은행장은 6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임직원 신년 타운홀을 열고 WM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매금융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총 10년간 SC제일은행을 이끌었던 박종복 전 행장이 용퇴하면서 올해 새 사령탑에 올랐다. 10년 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인 만큼 금융권 안팎에서 이 행장의 경영 방향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 행장은 이날 자신의 경영 청사진을 직접 밝혔다. △WM 중심 소매금융 △고객·현장 중심 경영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기업금융 △미래 지향적 은행으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소매금융 부문 재도약에 나선다. 이 행장은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지속적인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하겠다”며 “은행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원천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인 만큼 지원 부서와 서로 협력해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C그룹과의 협력을 고도화해 기업금융의 품질도 높인다. 이 행장은 “기업금융 분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SC제일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뿐만 아니라 구성원인 직원들의 성장을 도와 미래 지향적인 기업 문화도 정착해나가겠다는 게 이 행장의 포부다. 그는 “직장은 일터일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돼야 한다”며 “직원들이 일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개인의 자산임과 동시에 모두를 지탱하는 은행 전체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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