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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차세대 EV 라인업 '제로' 공개[CES2025]

세단·SUV 차종, 내년 출시 목표

SDV 실현 위해 독자 OS도 탑재

혼다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공개한 혼다 제로 세단 모델. 사진=이건율 기자




일본의 완성차 기업 혼다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를 통해 전기차(EV) 라인업 혼다 제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두 가지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했다.

혼다의 플래그십 모델인 혼다 제로 세단은 슬림·경량·스마트라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기존 혼다 차량에 비해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차세대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혼다 관계자는 “낮은 높이와 스포티한 외관으로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되며 외관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량은 혼다 제로 SUV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차체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혼다 제로 시리즈에 탑재되는 아시모 OS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제작됐다. 인간 운전자가 도로를 인식하듯 건물과 도로, 나무와 하늘 등 현실의 다양한 요소들을 추상적으로 인식해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로 차량유도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나 처음으로 가는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혼다 관계자는 “자율주행의 신뢰도가 교통사고를 완전히 없애는 것에서 나온다는 믿음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혼다는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위해 일본의 반도체 연합 기업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과도 공동 협력한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현실화의 핵심 중 하나가 고성능 SoC인 만큼 공동 개발을 통해 최적화된 칩을 공급받겠다는 것이다. 개발 중인 SoC는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아시모 AI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AI 가속기와 결합해 차세대 SDV 구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혼다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공개한 혼다 제로 SUV 모델. 사진 제공=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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