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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부스터 의자, 가격 19배 차이…"일부 제품, 추락·전도 주의사항 표기 없어"

소비자원 12개 제품 시험평가

안전성·유해물질은 기준에 적합

사진 = 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부 유아용 접이식 부스터 의자에 추락·전도 관련 주의사항이 표기돼 있지 않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12개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시험 평가 결과 의자의 강도와 안전벨트 고정성 등 내하중성 평가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부위에서 중금속,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등과 같은 유해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7개 제품은 유아 추락 또는 의자의 전도와 관련한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모던홀릭 부스터 체어(수입·판매원 모던홀릭), 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몽나), 보스꼬 부스터(보스꼬),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아가드), 이유 부스터(이유베이비), 키저스 휴대용 부스터 의자(키저스),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피에고) 등이다.



제품별 무게·가격은 큰 차이가 있었다. 무게는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가 750g으로 가장 가벼웠고 피드 미(FEED ME) 3인(in) 1(엘리프)이 3.25㎏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제품이 2만 3800원(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 가장 비싼 제품은 12만 7200원(피드 미 3 in 1)으로 19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설치 편리성에서는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아가드)을, 높이 조절 등 편의성에선 피드 미 3 in 1을 우수 제품으로 각각 꼽았다. 휴대성에선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에선 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가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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