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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타의 천국’…김시우 442야드, 안병훈 440야드 초장타, 단독 3위 임성재도 405야드

더 센트리 마쓰야마 우승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임성재.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생애 상금도 3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 최종일 8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단독 3위(29언더파 263타)에 올랐다.

상금 136만 달러를 받은 임성재는 생애 상금도 3125만 9508달러로 늘렸다.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47명밖에 없다. 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 생애 상금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의 3208만 3596달러와도 82만여 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모리카와(왼쪽)와 마쓰야마.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우승은 합계 35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돌아갔다. 35언더파는 PGA 투어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이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32언더파 26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도 400야드 이상 초장타가 속출했는데, 임성재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400야드 이상을 날렸다. 파4의 17번 홀(548야드)에서 405야드를 보내며 막판 버디를 노렸지만 아쉽게 파를 기록했다.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는 안병훈.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지난 해 장타 랭킹 3위에 올랐던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 안병훈은 무려 440야드를 날리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6번 홀(파4·418야드)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갔는데, 440야드가 찍혔다. 이 홀에서 3m에 붙이고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6타를 줄이고 공동 32위(16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안병훈 보다 더 멀리 날린 선수가 2명이나 됐다. 안병훈과 함께 6타를 줄이고 공동 32위에 자리한 김시우가 역시 6번 홀에서 442야드를 보냈다. 오른쪽 러프로 티샷을 보낸 김시우는 아쉽게 파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장타를 과시한 선수는 제이크 냅(미국)이다. 냅 역시 6번 홀에서 444야드를 보냈지만 공이 러프에 빠져 파에 그쳤고 순위도 전체 59명 중 단독 56위(6언더파 286타)로 최하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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