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용전력 등 생산자 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산물은 전월보다 5%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의 ‘11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는 7월 0.3% 상승한 뒤 8월(-0.2%), 9월(-0.2%), 10월(-0.1%)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의 상승을 나타냈다.
항목별로 보면 산업용전력이 7.5% 오르며 전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또 석탄 및 석유제품(1.6%), 음식료품(0.3%) 등도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농산물(-5.1%)과 축산물(-2.8%)은 내림세를 보였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42.3%)와 상추(-64.1%)의 내림세가 뚜렷했다. 또 돼지고기(-4.1%), 닭고기(-5.8%)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휴대용전화기(-5.7%), 공업계기(-4.6)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굴(23.7%), 냉동오징어(4.2%) 등 수산물과 경유(4.1%), 제트유(6%)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원재료(1.8%)와 중간재(0.6%), 최종재(0.1%)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총산출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3.4% 하락했지만, 공산품이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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