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미국에서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해 빌딩 자산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빌딩 사업에 나선다.
LG CNS는 최근 미국 뉴욕시에서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인 마스턴아메리카,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와 스마트빌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소메라로드는 호텔,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의 부동산을 미국 전역에서 개발하고 운용하고 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뉴욕 맨해튼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원 메디슨 에비뉴 빌딩'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호텔·리조트와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호텔, 리조트, 멀티패밀리, 오피스 등에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빌딩을 구현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으로 빌딩·공장 같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시티허브 빌딩을 이용하면 데이터 기반으로 빌딩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원격지에 위치한 여러 개의 빌딩을 동시에 통합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 세계 각지의 빌딩에 설치된 서로 다른 종류의 장비나 시스템도 통합 관리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LG CNS는 스마트빌딩의 근무자, 방문자, 관리자들을 위한 DX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사원증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사원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형 빌딩 내 설치된 여러 형태의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콘텐츠 운영 시스템' 솔루션도 접목한다. 옥외 공간에서는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스마트 폴)'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문근 LG CNS 전무는 "미국 전역에서 스마트빌딩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사업으로도 확장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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