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제조, 판매 기업인 귀뚜라미 그룹 창업주 최진민 회장 부부가 그룹 방탄소년단 멤머 슈가가 전세로 거주했던 파르크 한남을 매입 할 예정이다.
28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최 회장과 아내 김미혜 전 귀뚜라미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파르크한남 시행사 아이빌씨앤씨와 170억 원에 매입하기로 매매계약을 한 뒤 잔금을 치르기 전에 법원에 소유권이전 청구권 가등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권은 최 회장이 4분의 1, 김 전 이사장이 4분의 3 지분을 나눠 갖는다.
이 세대는 복층 구조로 전용면적이 268.96㎡(81평), 공급면적이 320.7㎡(97평), 분양면적이 411㎡(124평)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가가 최근까지 전세로 살던 곳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슈가는 앞서 유엔빌리지 내 또 다른 고급빌라로 꼽히는 한남리버빌을 2018년 11월 34억원에 매입해 거주하다가 2021년 11월 파르크한남으로 이사했다. 당시 전세 보증금은 95억원으로,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이 이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이곳에서 지난 5월까지 거주하다가 나인원한남으로 이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인원한남 역시 전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반적인 전세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슈가는 2029년까지 6년으로 설정했다. 전세금은 80억원, 전용면적 244.3478㎡(73평) 세대다.
파르크한남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2020년 6월 완공돼 한남동 내에서 신축 고급 빌라로 꼽힌다. 2가구를 제외한 모든 세대가 복층 구조고 전 가구에서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지하층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와인바, 영화관, 기사대기실 등 다채로운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슈가의 현재 거주지인 나인원한남은 올해 7월 220억원에 거래돼 전국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화제가 됐던 곳으로 총 341채 규모의 저층 고급 주택 단지로 2019년 말에 입주를 시작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고 2021년 3.3㎡당 6100만원에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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