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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콘텐츠 10편 중 1편은 AI적용…종편 압도적 활용

과기정통부·KCA 공동 2023년도 방송콘텐츠 설문

기획 11.1%·제작 9.4%·서비스 6.9%…AI활용

뉴스 많은 종편, 사전조사, 대본에 38.8%AI적용

자료=과기정통부




지난해 방송사들이 제작·송출한 전체 방송콘텐츠 10편 중 평균 1편 정도는 기획단계와 제작단계에서 인공지능(AI)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단계에서는 0.7편 정도가 AI 기술을 적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28일 방송사업자 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산업의 AI·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 설문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체 방송콘텐츠 가운데 AI기술 활용 비중은 기획단계에서 11.1%, 제작단계에서 9.4%, 서비스단계에서 6.9%였다. 방송콘텐츠 기획단계에서 방송사업자별 AI 기술 활용비중은 종편·보도PP(38.8%)가 가장 높았고, 일반PP(10.8%), 지상파(9.2%) 순이었다.

기획단계에서 종편·보도PP가 타 방송사업자보다 활용비중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뉴스 기획단계에서 자료 사전조사, 대본구성 등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서였다. 뉴스 등 편성 비중이 많은 종편·보도PP에서의 활용비중이 높았던 셈이다.

제작단계에서는 AI 자동영상 촬영·편집을 비롯해 영상 특수효과(VFX), 디지털 휴먼, 배경음악 편곡 등에 AI기술을 활용했다. 방송사별 활용비중은 지상파(14.4%)가 가장 높고 일반PP(12.7%), 종편·보도PP(10.5%), SO(4.4%)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과기정통부


각 방송사별 2023년 방송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AI기술을 활용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PD가 사라졌다(MBC, 디지털휴먼 및 AI자동편집), 생로병사의 비밀(KBS, 버추얼스튜디오), 리얼라이브(JTBC, 디지털트윈), 골때리는 그녀들(SBS, AI 편집비서 활용) 등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단계에서는 AI 자막·더빙, AI 기반 사용자 분석을 통한 방송콘텐츠·광고 추천, AI 모니터링 기술 등이 주로 활용됐고, 방송사별로는 지상파(18.4%), SO(6.5%), IPTV(3.3%), 일반PP(1.6%) 순으로 나타났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설문 결과는 방송산업에 대한 AI·디지털 기술활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돼 AI·디지털 기술의 접목과 방송산업 진흥 정책의 기초자료로 참고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설문대상을 확대하고, 설문문항 및 조사방법 등을 개선해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에는 지상파 5개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28개사, 케이블TV(SO) 11개사, IPTV 3개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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