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이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소식에 27일 장 초반 15% 가까이 하락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차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4.43% 하락한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전날 장 마감 뒤 약 2000억 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3012만482주로 기존 발행주식수의 약 95% 규모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000억 원, 채무상환자금 225억 3000만원, 기타자금 775억 원이다. 신주 예상 발행가는 주당 6640원이다. 현 주가 대비 약 12% 할인된 가격이다. 1주당 0.7주의 신주가 배정되며 주주배정 후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3일, 구주주 청약일은 내년 2월 12~13일이다.
통상 대규모 신주 발행은 주가 희석 효과로 인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