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서부발전이 2024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공공 혁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힌다.
두 기관은 경북 구미 일대 천연가스발전소 전용 가스공급시설과 국가 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약 2000억 원의 중복 투자를 방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애초 가스공사는 경북권역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경북 칠곡군 북삼읍~구미~대구 군위군를 잇는 총 55㎞의 배관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서부발전은 전력 공급을 위해 북삼읍~구미 구간(총 연장 26km) 배관을 별도 건설하려고 했다. 이 중 경북 칠곡군 북삼읍~구미 중복 구간 배관을 공동 건설하고 일부 노선은 최적 노선으로 재설계해 당초 계획보다 5㎞ 구간을 단축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업은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가 인프라의 효율적 건설 및 예산 절감에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민간에 발전정보를 개방해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이전해 사업화를 도운 점을 인정받아, 서규석 사업부사장이 2024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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