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손잡고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한다.
26일 정몽구재단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그린소사이어티 발표행사를 열고 혁신 기후테크 발굴과 관련된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2030년까지 총 180억 원을 투입해 18개 연구과제를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린소사이어티란 기후테크 인재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정몽구재단이 이어오고 있는 사업이다.
정몽구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각 기관과 기업들은 이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휴젝트, 한국그리드포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다. 정몽구재단은 이들이 지난 1년간 16개의 논문, 60개의 특허를 출원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MOU 체결은 8건, 투자의향서는 15건을 확보했다.
우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초고효율의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나노촉매 합성 양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휴젝트는 보행자의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트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그리드포밍은 전력망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직렬형 그리드포딩 인버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 항공유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꾸준한 성과의 배경에는 기후테크 발전을 목표로 민‧관‧학이 구축한 협력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정몽구재단은 지난해 5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협약을 맺은 뒤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국내 최초의 기후테크 민관학 협력체계를 조성했다. 각 기관의 자원을 결합해 기후테크 관련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정무성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연구자들의 성과는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값진 결과”라며 “그린소사이어티가 기후테크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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