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월중배당형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100여일만에 개인 순매수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SCHD ETF(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한국형 상품이다. 배당을 10년간 꾸준히 해온 미국 주식 중에서도 잉여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수익률, 5년간 배당 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0종목만을 선별해 투자한다.
해당 상품은 섹터의 최대 비중을 25%로 제한하고 한 종목의 최대 비중도 4%로 제한해 변동 장세에서 방어력을 높였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지수의 기술주 섹터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하는 모습과 대조된다.
수수료도 0.0099%로 국내 동종 상품 중 최저다.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중배당 상품이란 차별점도 존재한다. 기존 유사 상품 중 월말배당 상품과 결합해 분산 투자할 경우 2주마다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현재 기준 연 3.8% 수준의 배당율을 기대하고 있으며 과거 10년 동안 매년 지수의 배당금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시 배당 성장도 가능한 상품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월배당 ETF투자자들은 더 많은 배당, 더 자주 배당을 받는 구조로 월배당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기존 월말 배당 ETF를 함께 활용하면 매월 격주로 배당을 수취할 수 있기에 투자자들의 다양한 지출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