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남성과 결혼한 흑인 여성이 세 자녀 중 밝은 피부색의 백인 막내딸에 대해 가족관계 증명을 위해 DNA(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연이 화제가 됐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친자녀가 아니라는 의심을 받는 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흑인 여성 알렉스는 백인 남성 롭과 결혼해 자녀를 뒀다. 엄마, 아빠의 피부색이 조금씩 섞인 첫째, 둘째와 달리 막내딸 퍼지는 완전한 백인이었다.
알렉스는 이러한 피부색 차이 때문에 숱한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 어느 날 퍼지를 데리고 쇼핑하던 중 쇼핑몰 직원이 유괴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위해 다른 사람의 아이를 빌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알렉스는 퍼지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이 부부는 이러한 사연을 공개한 후 많은 응원을 받았고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