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등포와 구로 등 준공업지역의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400%까지 높여 사업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영등포, 구로, 금천 등 19.97㎢의 서남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서울시는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부지 3000㎡ 이상 대상) 수립 시 최대 용적률을 현행 250% 이하에서 400%까지 높이기로 했다. 상한용적률 인센티브 150%는 기존 공공시설 기부채납 물론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이 조건이다.
용도지역도 상향된다. 서울시는 도심 및 광역 중심 지역 내 간선도로 또는 상업지역 연접지로 부지면적 5000㎡ 이상의 정형화된 토지를 일자리 창출 등 서울시 공간정책에 반영한 업무, 상업, 연구시설 등으로 개발할 경우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해주기로 했다. 공동주택 단지 밀집지역 등 산업기능상실지역은 주거지역으로 조정이 가능하되, 이때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높이기로 했다. 역세권의 경우에는 준주거지역으로도 높여준다.
아울러 전략재생형, 산업재생형, 주거재생형, 산업단지재생형로 나뉘었던 준공업지역의 복잡한 정비유형을 공장 비율에 따라 △산업복합형(공장비율 10% 이상) △주거복합형(공장비율 10% 미만)으로 재편한다. 기존 전략재생형과 산업재생형은 산업복합형으로 합치고 주거재생형은 주거복합형으로 개편했다. 산업단지별 관리계획 등에 따라 별도로 관리하는 산업단지재생형은 삭제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침체한 준공업지역내 대규모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준공업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다시금 끌어올려 미래 첨단산업공간과 직주근접형의 쾌적한 주거지 확보를 확보해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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