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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코스피, 2550선에서 줄다리기…코스닥은 약세 지속

합병법인 출범 SK이노베이션 강세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실적 우려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기도 하는 등 2550선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17%) 내린 2551.8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3.19포인트(0.52%) 내린 2542.96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분을 소폭 줄여가는 모양새다. 오후들어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204억 원, 1624억 원씩 순매도하면서 쌍끌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175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18%)와 SK하이닉스(000660)(-1.93%) 등 반도체 주와 현대차(005380)(-0.23%), 셀트리온(068270)(-0.16%)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0%), 기아(000270)(2.83%), KB금융(105560)(1.22%),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1.49%) 등은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반영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6% 급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주가 하락을 반영하며 출발했으나 인텔이 장 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급등 중이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도 좋았다”며 “10월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IT와 수출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합병법인 출범,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으로 4%대 강세다.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장기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했다.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일었던 금양(001570)의 주가는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이 4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소액주주가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에 대해 지지 선언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종결될 조짐을 보이자 25%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0포인트(1.51%) 내린 731.8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가 1286억 원, 기관이 76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07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18%), 에코프로(086520)(1.01%), 삼천당제약(000250)(3.18%), HPSP(403870)(11.22%)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3.32%), HLB(028300)(-2.88%), 리가켐바이오(141080)(-5.43%), 엔켐(348370)(-3.03%), 휴젤(145020)(-1.83%), 클래시스(214150)(-4.54%)는 약세다. HPSP는 예스티(122640)와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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