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파킹형(단기 투자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의 순자산액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은 20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상장한 이후 3개월 만에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파킹형 ETF는 투자금을 단기간 안전하게 운용하는 상품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나 한국 무위험 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 채권에서 나오는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적용한다. 이자수익이 일할로 쌓여 투자 기간만큼의 연 환산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만기 3개월 이하의 CD와 함께 초단기 채권을 편입해 CD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일 기준 연 환산 만기수익률(YTM)은 CD 91일물 금리(3.40%)보다 높은 3.65%이다.
연금 계좌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가 상장한 이후 연금 계좌에서 유입된 자금 총액은 1813억 원에 달한다. 파킹형 ETF는 연금저축 계좌뿐만 아니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100% 편입할 수 있어 현금성 자산 운용에 활용하기 좋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높은 만기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에 투자하다가 시장 환경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변화하면 해당 ETF를 매도해 반도체 및 빅테크 ETF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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