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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토마토 대란’, 뚜레쥬르에도 번졌다…“공급가 30% 인상”

CJ푸드빌 “가맹점 대상 토마토 단가 인상”

“폭염으로 토마토 시세 전월 대비 2배 ↑”

연합뉴스




한국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토마토 제공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업체에서도 토마토 수급에 제동이 걸렸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17일부터 30%가량 인상한다. 가맹점에서 주문할 수 있는 토마토 양도 제한해 일부 점주들은 추가 주문이 어렵다고 하는 상황이다.

CJ푸드빌 측은 “폭염으로 인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 10월 토마토 시세는 전월 대비 약 2배 이상 올랐다”며 “내일부터 뚜레쥬르 매장 토마토 공급가도 부득이하게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급등한 시세 대비 매장 공급가는 최소화해 조정됐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토마토 수급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 경우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알렸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토마토 생장이 원활하지 않아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지난번 감자튀김 때와 달리 이번에는 토마토 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다른 햄버거 업체들은 토마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토마토 1㎏ 평균 소매가격은 1만2462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높은 수준이다.

올 여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토마토 생육이 잘 되지 않아 가격이 오른 것이다. 토마토 재배에 최적의 온도는 낮 22~25도, 밤 15~18도로 30도 이상 고온에서는 바이러스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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