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경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1300여 명이 적발됐다.
경남경철청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369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건수 중 면허취소는 886건, 면허정지는 483건이었다. 특히 음주운전자의 40% 이상은 동종 전력이 있는 재범으로 드러났다.
특별단속에는 일선 경찰서 교통 외근팀, 경남경찰 기동 단속팀 등이 동원됐다. 이들은 주 1회 이상 도내 18개 시군 관광지와 식당가, 유흥가 일대에서 단속을 벌였다. 적발 건수 중 절반에 가까운 49.1%는 목요일(14.2%)·금요일(17.4%)·토요일(17.5%)에 집중됐다. 또 오후 8시부터 12시 사이 야간에 적발된 이가 623명,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인 낮에도 152명이 단속됐다.
음주운전 의심 112 경찰 신고도 1120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136건은 실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로 말미암은 적발은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대(오후 10시에서 자정)에 가장 많았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추석 연휴를 맞아 식당가·유흥가 주변에서 지속해서 음주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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