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KB증권 대표가 내달 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말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가서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KB증권의 해외사업에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총 55%를 차지하는 주요 거점이다. KB증권의 올 상반기 해외부문 당기순이익 206억 원 가운데 베트남이 82억 원(40%), 인도네시아가 31억 원(15%)을 차지했다.
KB증권은 2017년 베트남 Maritime Securities를 인수, 사명을 ‘KB Securities Vietnam’으로 변경해 현지 진출했다. 올 상반기 기준 베트남 법인의 총자산은 5400억 원, 직원 수는 450여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2022년 현지 증권사 인수 이후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2022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지배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에 따라 증권사 밸버리(Valbury)의 지분 65%를 약 550억 원에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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