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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전력수요 여름철 최대치

12일 오후7시 94.5GW 기록

예비율 8.8% 당국 모니터링

송전선 건설에 외국인 채용도

8일 오후 한국전력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광판에 전력수급 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하고 있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송전망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가 94.5GW 직전 최대치인 93.8GW를 상회했다. 역대 최고치보다는 20MW 적다. 이날 공급능력은 102.8GW, 예비력은 8.4GW로 예비율은 8.8% 수준을 보였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수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전력이 비상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 비가 내리지 않고 더위가 이어지면 역대 최대 수요를 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용 태양광 발전 같은 전력 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것을 모두 포함한 총수요는 이날 102.3GW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해 8월 7일(100.57GW)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최철호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에너지 전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이라는 새로운 대형 심장이 박동을 시작하려는데 혈액을 공급할 혈관은 너무나 좁고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기요금 정상화를 통해 한국전력이 처한 재무적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전력망 적기 확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 각종 연기금을 통한 공공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국내 송전선로 건설 분야에 특정활동(E-7) 외국인력 도입을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송전 전기원 직종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E-7은 법무부 장관이 특별지정한 89개 직종에 한해 허용하는 취업 비자다.

정부가 E-7 확대에 나선 것은 송전선로 건설에 구인난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30명 이내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내년에는 300명까지 외국 인력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국내 송전 전문인력 신규 양성을 위한 취업 교육 확대와 전기공사 업체 입찰 가점 부여제 등도 추진한다. 송전선로 건설 현장에 필요한 안전관리원으로 지역 청년을 채용해 국민 고용 창출도 지원하기고 했다. 정부는 제도 안착과 국민 일자리 보호를 위해 시범 운영기간 중 외국 인력 선발 및 관리 현황과 국민 고용 확대 노력, 불법 체률 방지 대책 이행 여부 등을 공동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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